어제는 밤에 낚시를 갔습니다
이번은 제 두번째 낚시 경험인데요
저번에 처음 갔을때에는 너무 춥고 겨울즈음이고 그래서 그런지
허탕치고 왔습니다
그때는 충사마도 아직 초보였고
그동안 내공을 좀 쌓아서 절 밤낚시로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사는 버지니아에서 두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바다에 낚시 하는 피어가 있는 곳입니다
파크인거 같았습니다
가자마자 스팟이라는 더 큰 물고기 잡는데 쓸 수 있는 미끼용 고기를 낚았는데요
저는 처음보는거라 그게 큰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스팟치고는 엄청 큰 사이즈라 그러더라구요
저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구룩구룩 소리를 내서 붙혀진 이름이 있었던 물고기 입니다
저는 저거 두마리 잡는거 까지 보고 차에서 잤습니다
제가 낚시를 휙 잘 던지지 못해서
바로 앞에 떨어진 낚시대를
그냥 감아 올려보니 엄청 집게 발이 실한
게도 한마리 올라왔었는데요
그냥 마트에서나 시장에서 파는 게랑 너무 차원이 달라서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고
어떻게 어떻게 호들갑만 떨다가
그냥 다시 물속으로 떨어지는 거를 구경해 버렸습니다
저기 저 끝에만 보고 있으니까
막 정신이 몽롱 몽롱 해지는거 같았습니다
잡은 스팟을 손질 하고 있는 저랑 충사마입니다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못하니까
이것 저것 일거리를 줬습니다 ㅎㅎ
멍멍멍 때리다가
저는 들어가 차에서 쪽잠을 자고요
한 두시간 있다가 눈을 떠보니
해가 떠있었고
같이간 두 남자들도
가오리까지 잡았다며
가오리 잡히면 이제 더이상 잡히지 않는다며
철수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뭐 잡지도 못하고 제대로 한것도 없지만
너무너무 재미있는 밤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아예 게 잡을 심산으로
닭다리를 챙겨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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