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샤워일기입니다
로또가 제 무릎에 앉아있길래 쓰다듬어 주면서 여기 저기 살펴보다가 피부에 flea인지 뭔지 까만것이 기어가는것인지.. 먼지가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인지 하여튼 까만 물체를 발견하고 기겁해서 샤워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미 로또는 샤워 경험이 있구요 그렇게 난리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위에 사진은 이미 샴푸칠을 하고있어서 목덜미를 주물주물 빨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상하게 다른 부분은 비누칠도 잘 되고 하는거 같은데 목덜미쪽은 얇은 털이 많아서인지 제대로 닦이지 않는 느낌입니다
로또는 처음 물 틀을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다가 막상 물에 들어가면 얌전해 지는 편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털을 3/4 정도말렸습니다
그 이상으로는 말리기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다 샤워를 하고 제 무릎에 올려놓은 베개에서 저렇게 있습니다.
고양이의 유연함을 뽐내며 꼼꼼하게 그루밍 중입니다
저 발은 뒷발입니다 분명히
강아지 키울때는 몰랐는데, 로또 키우면서 강아지들 보면 상당히 뻣뻣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루밍을 다 마치고 제 팔에 누워서 저런 건방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피곤했는지 잠에 곯아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물에 닿으면 확 쪼그라 든다는 느낌이 났었는데 요즘에는 좀 살이 쪄서 그런지 몹집이 좀 커져서 그런지 별로 쪼그라 들지 않습니다.
샤워시키면서 넌 누구냐 라고 물어본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물에 젖어도 별 차이가 없길래.. 이 돼지는 누구냐 라고 물으니
뭐라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쳐다보면서 야옹 거립니다.
쑥쑥 잘크는 로또입니다.